

CARIN 카린갤러리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54
강목 개인전 : Mokstory
23. 05. 05. - 23. 07. 02.
작가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 속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언어로 담아낸 30 여점을 선보인다.
강목 작가는 오늘의 초상을 표현한 투데이 시리즈 today와 작가를 닮은 동글동글한 얼굴이 겹쳐있는 동그리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관계 속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투데이와 동그리 시리즈가 한 편의 서사시처럼 함께 등장한다.
잊고 있었던 순간을 포착하고 변해가는 감정의 상태와 표정에 작가 특유의 유머와 밝음을 담아 담담히 일기 쓰듯 표현해 냈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그리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영혼이나 에너지를 표현한 것으로 가운데에서 밖으로 여행을 떠나가듯 힘차게 걸음을 내딛고 있다. 캔버스의 중앙은 지극히 현실적인 우리의 삶의 영역이고, 외부로 벗어날수록 꿈이나 이상향의 모티브가 등장한다. 캔버스 속에서 현실과 이상을 오가는 에너지의 발산을 보여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꿈꾸는 그만의 세계를 그려간다.
작가는 아크릴, 색연필, 파스텔, 연필, 팬, 작업실의 먼지, 목탄, 스프레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특유의 재미있는 드로잉을 선보이고, 작업실에 있는 연탄재와 흙을 물감에 섞어 질감이 느껴지는 마티에르를 주었다.

[Mom and Dad]
가족의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했다.
조상 시리즈의 등장과 타이포그래피가 인상적이다.
여러 명의 얼굴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여러 방향을 응시한 채 한 화면에 섞여 있다. 엄마는 그의 엄마를 그리워하고 또 그의 엄마는 그의 엄마를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작가는 이렇듯 삶 속에 영원이 이어지는 가족의 의미와 존재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마를 품은 아이]
엄마는 말씀하셨다.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를 사랑했단다."

동그리 시리즈에서 동그리는 작가 자신이자 하나의 SYMBOL로 역할한다. 동그라미는 작가가 설정한 최소기본단위로, 이들이 겹쳐지는 교집합 속에서 서로 바라보는 눈의 방향은 주고받는 사랑의 방향이다. 다양한 관계 속 사랑을 이야기해 왔지만, 이번 전시는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작품 [엄마를 품은 아이], [아빠를 닮은 아이는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모습들의 잔상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은 끝없이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를 의문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부모님을 닮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유전적, 정서적 영향을 나누며 부모와 자식은 완전한 관계로 성장한다. 작품에는 아이 얼굴에 엄마의 옆모습이 담겨있다. 생명을 나누는 이 특별한 관계 속에 항상 천진한 모습을 갈구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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