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결정
저자 : 피터 비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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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내가 원하는 많은 것들은 타인이 내게 말했던 것의 영향을 받아 특정한 것을 믿고 느끼고 바라도록 만들어진 데에 기원할 때가 많습니다. (p13)
원하는 나의 모습과 현재의 내가 너무 달라 계속해서 마음의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면 자아상뿐만 아니라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그 욕구들의 근원지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 나를 조종하는, 나의 느낌들과 내가 원하는 것들의 표면 밑에서 흐르고 있는 소용돌이를 감지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p17)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명확한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 독서보다 좀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이야기를 직접 쓰는 것. (p29)
타인은 어디까지나 타인에 불과하며
그들이 우리를 평가할 때 우리 자신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오직 그들만의 문제인 수만 가지 요인에 의해 그 평가가 왜곡되고 부정적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p36)
자신의 사고 세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싶다면
시험대에 올라 있는 그 생각의 근거를 얼마나 잘 밝힐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p51)
불편한 진실을 또 한 번 피해 가는 자신을 보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존중할 수 없습니다. 존중은커녕 명확하고 격렬한 경멸을 느끼지요. (p66)
자신이 쓰는 언어가 독서를 통해 풍부해지고 차별화되고 독립적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교양의 차원에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이성에 관해 쓰인 글들을 읽고 고찰한 후 그것이 자신의 사고와 행위의 조직 속에 골고루 파고들어야 그 글이 비로소 교양의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대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후 사적인 것이나 은밀함, 수치심에 대한 자신만의 뚜렷한 견해를 세울 수 있어야만 관객으로서 자신의 교양에 도움을 주는 행위를 했다고 말할 수 있지요. 문화적 공간 속에서 우리는 자기 결정, 존엄성, 도덕적 경험 등에 대해 많은 것들을 듣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자기 안의 것들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비록 풍부한 지식은 있을지 몰라도 아직 교양의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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