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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 피터 비에리 - 김영하 북클럽 선정 도서 자기 결정저자 : 피터 비에리 국내도서 > 인문 > 철학 > 교양철학 하이라이트내가 원하는 많은 것들은 타인이 내게 말했던 것의 영향을 받아 특정한 것을 믿고 느끼고 바라도록 만들어진 데에 기원할 때가 많습니다. (p13) 원하는 나의 모습과 현재의 내가 너무 달라 계속해서 마음의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면 자아상뿐만 아니라 자꾸만 고개를 쳐드는 그 욕구들의 근원지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 나를 조종하는, 나의 느낌들과 내가 원하는 것들의 표면 밑에서 흐르고 있는 소용돌이를 감지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p17)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명확한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 독서보다 좀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이야기를 직접 쓰는 것. (p29) 타인은 어디.. 2023. 6. 19.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허지원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저자 : 허지원 국내도서 > 인문 > 심리학 > 심리이론 > 임상심리학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 뇌과학 하이라이트 저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님은 겸손할 수준도 안 되는 사람의 겸손은 건방이라 하셨지요. '내가 이렇게 큰일을 했는데 왜 사람들이 존경을 표하지 않지?' 하는 식의 과도한 자기애와 욕망을 직접 드러내기엔 너무 위험하니, 이를 정반대로 표현하는 방어기제, 즉 반동 형성 (reaction formation)에서 비롯한 것이 겸손이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겸손을 표해도 될 만큼의 대단한 뭔가를 정말로 해내고 나서야 그때 비로소 겸손해지면 됩니다. 사소한 성취에 대한 사소한 칭찬은 그냥 받아들입시다. "계급장 다 떼고, 이른바 '스펙' 하나 드러내지 않고서 다른 사람과 마.. 2022. 12. 2.
<역행자 >, 자청 역행자 저자 : 자청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처세 > 성공스토리 하이라이트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를 것이다. 나는 '인생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승자'라고 생각한다. 현재를 희생하면서 미래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놀면서, 쉬면서, 효율적으로 살라'라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내가 끊임없이 화가 난 건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이었다. 그저 내 그릇이 작았기 때문에 물을 부어도 흘러넘쳤던 것뿐이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잘하는 건 오직 상담뿐이었다. 경영, 회계, 세무, 총무 등 그 무엇도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그저 내 그릇만큼 벌었을 뿐, 나 혼자서 수천만 원을 번다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다. 종종 사람들은 나에게 행복하냐고 묻는다. 그럴 때마다 .. 2022. 12. 1.
<아무튼, 술>, 김혼비 아무튼, 술저자 : 김혼비 국내도서 > 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하이라이트나에게는 어떤 대상을 말도 안 되게 좋아하면 그 마음이 감당이 잘 안돼서 살짝 딴청을 피우는, 그리 좋다고는 하지 못할 습관이 있다. 말도 안 되게 좋아하다 보면 지나치게 진지해지고 끈적해지는 마음이 검연쩍어 애써 별것 아닌 척한다. 그 누구에게도 나의 상태에 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건 손에 잡히는 이유가 없어서만은 아니었다. 누군가를 붙잡고 울며불며 고통을 호소하는 건 너무 뻔해 보였다. 안 그래도 비참한데 뻔하기까지 한 건 싫었다. 그냥 그때는 이렇게 힘들어도 티내지 않는 것이, 이렇게 힘들어도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서 꿋꿋하게 '어른다운 방식'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그 기분이, 세상에게 부릴 수 있는 유일한 자존심.. 2022. 11. 30.